‘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통산 19승째를 달성했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작년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통산 18승을 했던 박인비는 13개월 만에 19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우승을 향해 단독질주했다. 경기 시작부터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 그룹과 타수차를 벌렸다. 11번 홀까지 열 개 홀 연속 파 행진으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여유가 있었다.
후반 들어서 빠르게 버디를 쌓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린 앞에서 친 어프로치가 홀 1m 거리에 멈추는 등 최고의 샷감도를 보이며 우승을 찍었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뒤 LPGA 투어 일정을 일찍 마무리했다. 부상 회복 후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필드로 복귀한 박인비는 2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
로레 데이비스(잉글랜드)와 에리아 쭈타누간(태국) 등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전인지(24)는 이날만 6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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