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 감독이 성추행 가해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미투’(#Metoo) 폭로 이후 수사 선상에 오른 김영빈 감독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 프로그래머였던 유지선씨는 지난달 미투 운동에 동참해 “2013년 10월 부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김영빈 감독에게 강제추행을 당해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빈 감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경찰은 미투 운동으로 피해 사실을 알린 유지선 씨를 먼저 조사한 뒤, 최근 김영빈 감독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빈 감독의 혐의는 친고죄 규정이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 사건으로 경찰이 성범죄로 판단하면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더라고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김영빈 감독은 '김의 전쟁' '비상구가 없다' '테러리스트' '불새' 등을 연출했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예술체육학부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최근 소환해 조사한 뒤 입건했다"며 "다음 주께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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