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화면의 검색 엔진으로 출발한 ‘구글(google)’은 이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새로운 기능이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지만, ‘나는 구글을 100%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구글에 대한 종합설명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직관적인 스마트폰족들은 늘 쓰는 기능만 아는 대로 쓰면서 딱히 불편함을 모르고 살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당장 시험해 보고 싶은 흥미로운 기능이 무궁무진하다. 그 중 모르면 아까울 만한 간편한 기능 5가지를 추려봤다. 
 
 
1. 구글 분실 휴대폰 위치추적
 
손에 분명히 들고 있었던 휴대폰이 갑자기 증발해 버리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그럴 때 유용한 것이 구글이 제공하는 휴대폰 위치추적이다. 정식 명칭은 ‘구글 내 기기 찾기’이며, 휴대폰뿐 아니라 구글을 이용하는 모든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구글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있다면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 등에서 구글에 접속해 ‘내 기기 찾기’를 검색해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구글 맵을 이용해 기기가 있는 위치를 보여준다. 전원이 꺼져 있으면 꺼진 위치를 보여주며, 배터리가 있다면 진동이나 무음 상태여도 크게 소리를 내게 해 주므로 찾기가 쉽다. 분실 가능성이 크다면 기기의 잠금과 초기화 작업도 원격으로 해준다. 
 
2. 구글 카메라 번역기
 
구글 번역기의 신통한 기능은 이미 국내외에서 수 차례 화제가 됐다. 구글 번역은 과거의 부실한 번역과 달리 원어민이 봐도 매끄럽게끔 장족의 발전을 했을뿐 아니라, 음성 동시번역과 화면에 쓴 텍스트 번역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카메라 번역’이다. 구글 번역 앱을 깔고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도록 설정한 뒤 카메라 아이콘을 눌러 갖고 있는 텍스트를 비추면, 텍스트가 한글로 바뀌어서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번역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단어 하나씩 짚어서 뜻을 알아볼 수도 있고, 번역된 언어로는 어떻게 읽는지 음성도 제공해 준다. 해외여행시에 메뉴판이나 안내를 읽는 용도로 제격이다. 
 
3. 구글 포토
 
휴대폰 사진가들에게 구글 포토는 없어서는 안될 앱이다. 우선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이 찍는 즉시 무제한으로 저장된다. 이 사실만으로도 사진 전용 클라우드로는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간 순서, 월별로 사진을 정리해 주므로 찾기가 쉽다. 또한 얼굴 인식기능을 이용해 해당 얼굴이 나온 사진만을 찾아서 보여주는 기능, 영상과 콜라주를 만들어주는 기능, 장소별 분류 검색 기능 등 편리한 것이 많다. ‘파트너 계정’을 추가하면 사진첩을 다른 사람과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또 포토스캐너 앱을 이용하면 잃어버리기 쉬운 사진들을 손쉽게 휴대폰으로 스캔해 구글 포토에 안전하게 보관도 가능하다. 
 
4. 구글 알리미
 
구글 알리미(alerts)는 원하는 키워드가 들어간 소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채용 공고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명부터 좋아하는 연예인, 관심있는 여행지 등 수많은 관심사에 대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알리미에 키워드를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옵션에서 소식의 ‘출처’를 웹, 뉴스, 블로그, 비디오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키워드별로 받을 메일 주소도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빅뱅’을 등록하고 출처 옵션을 뉴스만으로 해 두면 빅뱅이 언급된 뉴스를 받아볼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소식은 회사 메일로 받아보고, 취미에 관련된 소식은 개인 메일로 받아보게 설정도 가능하다. 
 
5. 구글 박물관(아트앤컬처)
 
구글 아트앤컬처를 사용하면 여행 갈 틈이 없어도 해외에 있는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 투어가 가능하다. 해외까지 생각할 것도 없이 국내에 있는 전시장 중 집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주변의 관람 가능한 장소도 찾아준다.
 
너무 전시의 종류가 많아 뭘 볼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아티스트명, 재료, 역사적 인물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별로도 분류가 돼 있다. 대상에 따라서는 가상현실(VR) 투어나 360도 동영상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하다. 스트리트 뷰가 적용된 장소는 실제로 걸어다니는 것처럼 돌아다니며 관람도 가능해, 적어도 화면 속에서는 서울 동대문 DDP부터 미국의 백악관 안까지 점프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사진출처=구글 각 서비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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