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제목이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사전 점검차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24일 돌아오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날 중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국내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이번 방문에서 현송월 북측 예술단장과 협의한 결과 북측과의 협연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예술단의 단독공연은 4월1일, 남북한 협연은 3일로 일정이 조율됐다.

이번 공연의 공식 타이틀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고, 공연 자체 제목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현송월 단장과 협의한 결과 우리 예술단 규모는 애초 160명 정도였으나 협연이 성사되면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등 기존 가수들 라인업에 일부 추가돼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방남했을 때는 시간적 제약 탓에 소녀시대 서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만을 협연했으나 이번에는 북측 연주자와 우리 가수, 우리 연주자와 북측 가수, 남북 연주자의 공동 연주 등 북측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도 있고, 남측 노래를 북측과 같이하는 것도 있는 등 다양한 협연 무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진보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 곧 공개되지 않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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