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월정사에서의 묵언수행에 실패했다.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쳐

이날 조세호는 남창희의 소원 풀이를 위해 템플스테이를 하며 ‘묵언수행’에 도전할 수 있도록 평창에 있는 월정사로 향했다. 새벽부터 대기하고 있던 매니저와 함께 평창으로 향한 조세호는 쉴새없이 말을 해 매니저를 피곤케 했다.

매니저가 "형 너무 말을 많이 한다"고 하자, 조세호는 "(사람들이)나한테 말이 많다는둥, 묵언수행을 가야한다는 둥,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나 조세호는 이내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말을 이어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월정사에 도착해 안갯속의 고즈넉한 산사로 들어간 조세호는 행자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적엄 스님을 만났다. 조세호는 묵언 수행 전 적엄 스님의 지도를 받고 곧바로 묵언 수행에 돌입했다.

마음속 고요함을 깨닫기 위한 참선을 끝낸 조세호는 방으로 들어갔다. 이어 봄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다 "나무밖에 없구나"라며 자신도 모르게 말을 꺼냈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유재석은 "저거야말로 불필요한 말 아니냐"며 항의했다.

이어 혜안 스님과 연꽃 등 만들기 체험에 나선 조세호는 혜안 스님이 괜찮다고 해 묵언을 풀었고, 묵언수행과 관련된 고민을 꺼내놓았다. 혜안 스님은 "비워지지 않는 걸 비우려고 해서 그렇다"라며 정성 어린 충고를 건넸다.

하지만 이는 혜안 스님의 방해공작이었다. 결국 벌칙을 받게 된 조세호는 3천배 대신 108배를 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세호는 108배를 하며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현장에서 지켜보던 조세호는 "108배를 하며 묵주를 조금씩 완성시킬 때마다 행복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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