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여배우 김선영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에 감격했다.

 

 

김선영은 지난 12일 서울 남산 문학의집에서 개최된 제5회 들꽃영화상에서 ‘소통과 거짓말’로 조연상을 차지하며 데뷔 후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에게 영광을 안겨준 ‘소통과 거짓말’은 남편 이승원 감독이 연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진흥기구상과 올해의배우상 수상을 비롯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선영은 극중에서 아픔을 간직한 며느리 선영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김선영은 예상하지 못했던 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연신 무대 위에서 환호했다. 김선영은 “연기상을 처음으로 받았다”라고 입을 뗀 뒤 “한 번도 시상식에 안 와봤는데 오늘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더라. 수상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 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개최되는 영화제로 주류 영화 산업 밖에서 뛰어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영화인을 조명하는 시상식이라 연기 외길을 달려온 김선영에게 더욱 의미 있는 상이다.

김선영은 극단 나베 대표로 연극 ‘모럴 패밀리’ 제작자로도 나서는 등 무대 안팎에서 연기 열정을 쏟고 있다. 이외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당신의 부탁’을 통해 관객과 만나며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한 영화 ‘말모이’와 ‘허스토리’에도 캐스팅돼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 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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