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가 개봉 3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데 이어 역대 최단 기간 10만 돌파 기록이다.

 

 

14일 오후 3시2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는 누적 관객수 10만272명을 찍었다.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역대 최고 흥행작인 ‘공범자들’(최종 26만512명)이 개봉 8일 만에 10만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5일이나 앞당긴 기록이다.

또한 좌석 점유율 18.1%로 전날보다 한 단계 올라서며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5위권 안에 자리매김했다. 예매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관객이 증가하고 있어 정치시사 다큐 장르 최고 흥행까지 기대하게 한다. 개봉 후 관객들의 리뷰 반응도 폭발적이라 14일 현재 포털사이트 관람객 평점은 9.88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보이고 있다.

관객들은 댓글을 통해 “반박할 수 없는 근거를 보여줬으니 이제는 밝혀야 할 때” “지겹다, 감성팔이다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진짜 충격적이고, 소름돋는다” “너무나 과학적으로 구성되어 반박할 수 없다” “이건 다큐가 아니라 공포다” “최고의 몰입도, 흥미진진하다” 등의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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