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노희경표 드라마를 통해 더욱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에서 오양촌(배성우)은 딸 송이(고민시)의 팔목에 멍자국과 긁힌 흔적에 계속 신경을 쓴다. 아내인 안장미(배종옥)에게 물어본 결과,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실수로 생긴 것이란 대답을 듣는다.

께름칙해 하던 어느 날, 홍일지구대 앞에 한 여자가 넋이 나간 채 차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된다. 오양촌이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보조석에 놔둔 상자를 가리키며 “헤어진 남자친구가 집에 와 강아지를 죽였다”고 털어놓는다. 상자를 연 오양촌은 깜짝 놀라면서 딸에 대한 걱정이 더욱 짙어진다.

다음날 집에 들른 오양촌은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도 귀가하지 않는 송이가 걱정돼 계속 전화를 하지만 통화 연결이 이뤄지질 않는다. 아들에게 문단속을 잘할 것을 말한 뒤 아파트를 나선 순간,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송이가 격렬하게 거부함에도 남자친구가 강제로 송이를 키스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충격과 분노에 이성을 잃은 오양촌은 차 문을 열고 송이의 남자친구를 끌어내 주먹으로 연이어 강타한다. 송이는 울며불며 아버지를 만류하다가 경찰에 신고전화를 한다. 정신을 차린 오양촌은 딸에게 다가가 허탈한 얼굴로 휴대폰을 빼앗아 딸의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평소 아버지와 소원한 관계였던 송이는 다음회 예고편에서 엄마인 장미에게 경찰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구타할 수 있느냐며 아버지를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에 장미는 “경찰이기 전에 니 아버지야. 이 기집애야”라고 호되게 질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진= tvN ‘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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