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추모 음악회- 기억 그리고 다시 봄’이 16일 KBS 1TV를 통해 방영됐다.

 

 

이날 성우 김상현, 가수 양희은 나윤권 이상은 전인권 안치환 포레스텔라, 작곡가 김형석 등이 출연해 304명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무대를 여의도 KBS홀에서 꾸몄다.

무대를 연 MC 김윤지는 "네번째 봄에 다시 인사드립니다"라며 "4년 전 오늘 304명의 아까운 생명들을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라며 그날의 아픔을 되짚었다.

의상부터 검은색 롱재킷에 노란색 이너웨어로 추모의 마음을 드러낸 양희은은 강승원 작사·작곡의 '4월'을 이날따라 더욱 처연한 음색으로 불러 뭉클함을 더했고, 강승원은 기타리스트로 함께했다.

지난 2016년 4월 양희은과 강승원이 함께 발표한 '4월'은 밝아오는 봄이지만 잔설처럼 아직 녹아내리지 못한 상념을 노래한 곡으로 연인, 가족, 친구, 그 누군가에 대한 회한을 표현했다. 이어 양희은은 직접 작사하고 1995년에 발표한 '못다한 노래'를 부르며 유가족과 시청자에게 위로를 건넸다.

 

 

성우 김상현은 도종환의 시를 낭송하며, 가수 나윤권은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그리움 만진다'를 통해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가수 안치환은 "진실이 인양될 때까지 외롭지 않게 함께 갑시다"라며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곧추세우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가 VCR을 통해 상영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했다.

 

사진= KBS 1TV ‘세월호 4주기 추모음악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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