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김선아가 사랑의 맹세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법원에 변호사가 나타나지 않자 좌절하는 안순진(김선아)에게 용서를 구하는 손무한(감우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판은 연기됐고, 증인으로 참석한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과거의 이기적이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이에 안순진은 "용서해줄테니 스위스 가지 마요. 내 옆에 딱 붙어서 용서해 줄 때 까지 살아요"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다시 시작해요, 우리. 당신을 사랑해볼까 해요"라고 손무한이 과거 건네왔던 고백을 그대로 따라했다.

법원을 나와 동물원으로 향한 두 사람은 소소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손무한이 어디서 생활하냐고 묻자, 안순진은 전에 살던 고시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손무한은 "밥은 어떻게 먹어요"라고 질문했고, 안순진은 "공동 밥솥이 있어요. 근데 반찬이 없어서. 집에 가도 돼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잠시 침묵하던 손무한은 "날 환자가 아닌 남자로 본다면"이라며 "마지막까지 남자로 남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전했다.

손무한의 답변에 피식 웃은 안순진은 형형색색의 홍학 중 한 마리를 향해 "야. 넌 요게 남자로 보이냐?"라고 장난조로 말을 건넸다.

 

다시 함께 집으로 돌아온 안순진과 감우성은 도착하자마자 침대로 뛰어들었다. 안순진을 향해 "옷 입고 침대에 그대로 누우면 찝찝하지 않아요?"라고 핀잔을 주던 손무한은 "너 없인 이 침대 안나가"라고 말하는 안순진의 애교에 넘어가 입은 옷 그대로 침대에 뛰어들었다.

이내 마주 누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눈빛을 보냈다. 안순진은 "싸울 날도 있을 거예요. 그래도 이거 하나만 알아줘요. 미워할 때도 사랑하고 있을 거예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손무한도 "나도 알아줘요. 나는 그 어떤 순간에도 당신을 미워할 일 없어요."라고 약속했다.

안순진은 "그럼 난 당신의 그 모든 순간에 있을게요"라며 마주 약속했고, 손무한은 "혼자 두지 않을게요.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외롭게 안 할게. 뭐든 나랑 같이. 둘이 같이 해결합시다. 내 당신의 기적이 되어보리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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