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는 영화감독 한재림, 변영주, 임필성이 출연해 영화 ‘더 킹’ ‘내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유시민은 ‘더 킹’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저 이 영화에 출연했어요. 아니, 출연 당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장면이 자료로 사용됐어요. 본의 아니게 카메오로 출연했어요”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날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은 유시민 작가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재림 감독은 “이 시대의 뛰어난 지식인이시다. 깊은 통찰력이 있고, 냉철한 이면에 따뜻함이 있으시다. 그래서 한 장면으로 꼭 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더 킹’은 사회를 풍자하는 장면이 많아 화제가 됐던 영화기도 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민간신앙, 굿에 의존하는 엘리트 집단의 모습에 윤종신은 "국회의원 재벌들이 가는 점집이 있다더라"고 운을 띄웠다.

유시민은 이에 “검찰청에도 무속인들이 들락날락한다. 나는 굿 안 해도 알았다. 누가 되리라는 것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재림 감독은 “이 장면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넣은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사표현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안 웃더라. 뉴스에 '최순실 게이트'가 나올 때였다. 그 장면을 다큐로 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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