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최초,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으로는 12년 만에 ‘빌보드 200’ 1위에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를 뒤덮은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은 유통업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들의 앨범을 사려는 해외팬들의 국내 역직구가 대폭 늘어난 것.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역직구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방탄소년단 정규 3집 앨범이 총 54국에서 판매됐다.

6만5000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에도 전세계 팬들이 운임료를 지불하며 이를 구매하고 있는 것. 이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관련 카테고리(도서/음반) 구매자 수가 106%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가장 많이 구입한 국가는 대만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매 중 약 2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한 대만에 이어 중국이 11%, 말레이시아 11%, 태국 8% 순으로 드러났다. 또한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 역시 전체 판매의 약 30%를 차지했다.

비단 동남아 국가 한정되지 않았다. 그간 한류 상품 구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권 국가는 물론이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까지 역직구로 앨범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각국 오프라인 마트, 온라인 몰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구매할 수 있지만 빠른시간 안에 소진되다 보니 직접 국내 쇼핑몰을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탄소년단 효과는 단순히 앨범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였다. ‘굿즈’ 상품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G마켓 글로벌샵은 ‘BTS 메디힐 스페셜 마스크팩’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와 콜라보한 패션브랜드 푸마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라인프렌즈)

이에 관련 상품들 역시 줄이어 출시되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로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브랜드 라인프렌즈가 BT21의 매력을 극대화한 다양한 신제품 및 신규 음료 라인업을 선보인 것.

BT21은 라인프렌즈가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시킨 신규 캐릭터 굿즈다. 서울 이태원점, 뉴욕 타임스퀘어점, 도쿄 하라주쿠점 등에서 선보인 BT21 제품들은 뜨거운 인기로 조기 품절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라인프렌즈 L7 홍대점에서 BT21 제품 상시 판매가 재개된 데 이어 5월 22일부터 이태원점에서도 재개됐다.

리빙제품인 'BT21 점보 인형', '65cm 얼굴 쿠션'에 이어 음료인 ‘타타 워터멜론 슬러시’ ‘치미 망고스틱 슬러시’ ‘쿠키 핑크 소다’ ‘슈키 초코초코 스무디’ ‘망 마블 선데’ ‘RJ 플러피 선데’ ‘코야 리치폼폼 슬러시’까지 그 제품군 역시 다양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그들을 탄생시킨 방시혁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28일에 이어 29일까지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포털 검색어를 장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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