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전세윤(22)이 2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폐막한 ‘2018 제 11회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고 리스트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88년 시작해 3년마다 열려온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콩쿠르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22개국의 55명의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해 11일간의 경쟁을 펼친 끝에 전세윤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박종해(2009년 2위), 김규연(2006년 2위), 안수정(2009년 3위)등이 있다.

전세윤은 이번 콩쿠르에 우승함에 따라 1만5000유로(약 1900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런던 심포니와의 협연무대, 뉴욕 카네기홀 및 런던 위그모어홀 데뷔무대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공연장과 클래식 페스티벌 연주기회를 부상으로 얻었다.

전세윤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오랫동안 갈망해왔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꿈꿔왔던 콘서트홀에서의 연주기회를 얻어서 설렌다. 앞으로 매번 최선의 연주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세윤은 예원학교 및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 왕립음악원 글렌 굴드 스쿨에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2014년과 15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의 무대에 올랐다. 하노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2012), 힐튼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2016), 호세 이트루비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2017)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들을 석권해 왔다. 2014년 18세의 나이로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와 데뷔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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