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천막’을 두고 김민수 후보가 “죽음의 관광을 집어치워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역 앞에서 ‘필승 출정식’을 가진 김문수 후보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서로 젊은 남녀는 사랑할 수 있고, 또 사랑한 결과 자식을 낳을 수 있고, 자식을 낳으면 자식들이 잘 큰다는 것을 믿으면서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누가 젊은이들에게 헬조선을 말하느냐, 누가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가르치느냐.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발언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불평불만을 가르치고, 선동하고, 젊은이들에게 못사는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자들을 아름답다고 하고, 산 자들은 욕 되다고 하는 더러운 역사를 우리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과거 자신의 어려웠던 신혼 시절과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딸의 생활 수준을 언급하며 나온 발언이다.

출정식 발언은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을 가리켜 “저 정도 됐으면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상징이 세월호처럼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도 저렇게 계시면 건강에 안 좋다. 4년 지났으니 다른 곳에서 추모하는 것이 좋고 광화문 광장에서 노숙상태로 추모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문수 후보의 출정식에는 부인과 딸, 사위, 손자, 손녀가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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