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온 가운데 영화계 역시 유권자의 권리를 지킬 것을 요구하는 투표 독려 캠페인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선거 당일 개봉하는 영화 '탐정: 리턴즈'를 비롯해, 마블의 '앤트맨과 와스프'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투표를 외치고 있다. 캐릭터들을 내세워 통통튀는 선거 포스터 패러디물부터, 진정 어린 영화인들의 투표 독려 목소리까지. 영화계의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탐정: 리턴즈’
 

'탐정: 리턴즈' 측은 지방선거가 열리는 6월 13일 개봉을 기념해 선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선거 포스터에는 선거를 독려하는 단체 컷, 마치 실제 선거에 출마한 듯한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의 개인 컷으로 이루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단체 컷은 투표 도장을 들고 있는 트리플 콤비의 유쾌한 모습에 “6월 13일은 무슨날? 투표하고, <탐정: 리턴즈> 보는 날!”이라는 카피로 투표와 예매를 동시에 독려하며 특별함을 더한다. 이어 개인 컷은 트리플 콤비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어필하기 위해 각기 다른 개성이 담긴 슬로건을 내세워 재미를 더한다.

 

◆ ‘인크레더블’
 

'인크레더블'은 슈퍼파워를 지닌 가족들이 저마다의 능력을 앞세운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자신만만한 표정의 아빠 ‘밥’은 초인적인 파워 능력, 엄마 ‘헬렌’은 친근함, ‘바이올렛’은 시뢰도, ‘대쉬’는 빠른 스피드, ‘잭잭’은 가족 중 가장 많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을 각각 어필해 눈길을 끈다. 5인 5색 저마다의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내세운 후보들의 2018 인크레더블 선거는 오는 6월 13일(수) 디즈니 페이스북에서 하루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 ‘마녀’
 

미스터리 액션 '마녀'는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투표 독려 영상을 공개했다. 자윤 역 김다미는 “다가오는 6월 13일 수요일이 무슨 날인지 다들 알고 계시죠? 바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라고 선거일을 알렸다. 이어 닥터 백 역 조민수, 미스터 최 역 박희순, 귀공자 역 최우식이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녀'도 보러 와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 ‘앤트맨과 와스프’
 

'앤트맨과 와스프'는 인스타툰을 통해 앤트맨과 와스프가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투표하는 당신이 진정한 히어로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작지만 강한 한 표의 소중함과 투표권 행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훙 작가(@cshoong)의 손에서 탄생한 첫 번째 인스타툰은 거대해진 앤트맨이 길게 늘어선 투표소의 줄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앤트맨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랑 작가(@dang_go)의 작품에선 투표함에 투표 용지를 넣고 있는 사람의 손 위에 작아진 사이즈의 앤트맨과 와스프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소라 작가(@sorasora_sr)의 인스타툰은 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않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작아진 앤트맨과 와스프가 막아 세우는 내용을 담아 선거 독려의 메시지와 함께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 ‘벅스프렌즈’
 

'벅스 프렌즈' 선거 독려 포스터는 패밀리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꼬마 무당벌레 ‘루비’, 툴툴쟁이 물잠자리 ‘빅 워터’, 응가탑을 쌓는 ‘소똥구리’ 세 캐릭터가 각자의 공약을 내세우며 마치 선거 후보처럼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먼저 기호 가번 무당당 루비의 경우 ‘곤충이 당당한 세상!’이라는 공약을 통해 영화 속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주고 유리병에 갇힌 곤충들을 꺼내어주는 용감무쌍한 캐릭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엇보다 귀여운 비주얼에 자신을 뽑으라는 듯이 엄지로 가리키고 있는 천연덕스러운 모습은 패밀리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소장 욕구를 유발시킨다. 세 포스터에 모두 ‘우리 모두 투표하고 극장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아내 패밀리 관객들에게 선거를 독려할 뿐만 아니라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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