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수 강타가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는 첫 번째 원조가수로 강타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히든싱어')

강타는 이날 방송을 통해 유난히 긴장한 모습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H.O.T.의 멤버 토니는 “오늘 강타가 긴장을 많이 했다. 말이 저렇게 많은 건 긴장을 했다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1라운드에서는 H.O.T. '캔디'가 나왔왔다. 누가 원조가수인지, 누가 모창능력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판정단은 “다 강타다”라고 혼란스러워 했다. 심지어 모창능력자들을 트레이닝한 보컬 트레이너조차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타가 단 3표차로 탈락을 면하자 전현무는 “'히든싱어'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 탈락할 뻔 했다”라고 밝혔다. 긴 한숨을 내쉰 강타는 “최종 라운드에서 60표 이상 받지 못하면 여장을 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해야 할 거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강타가 자신임을 판정단에게 보여주기 위해 더 힘을 준 보컬을 선보였다. 간신히 3라운드에 출연한 강타는 ‘빛’을 부르게 됐다. 이때 랩 파트에서 이재원이 무대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번 차겨울(32) 빵집 CEO, 2번 김민창(32) HOT 덕후, 4번 김형찬(33) 보컬트레이너. 그리고 3번에 강타가 노래를 불렀다. 판정단으로 자리한 루나, 송은이, 박성광, 은지원, 토니안 등 연예인 판정단은 3번이 강타가 아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강타는 3라운드에서 46표를 얻으며 탈락했다. 역대 ‘히든싱어’ 원조가수 중 2라운드 탈락자로는 태연, 김진호, 조성모 총 3명이 있었고 3라운드 탈락자로는 강타가 최초 타이틀을 남기게 됐다.

3인 모창능력자들은 과거 CD 속 19세 강타의 음색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으나 나이가 들며 목소리와 창법이 달라진 강타가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준 점이 크게 작용했다.

대결을 떠나 마지막은 훈훈했다. 모창 능력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H.O.T.의 팬이었다며 과거의 추억을 소환했다. 강타는 3라운드 곡이었던 ‘빛’을 가리켜 “당시 젝스키스의 '커플'과 경합을 벌였다. '커플'에 밀려 2위를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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