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웨덴의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한국시간) 니즈니노브로고드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얀네 스웨덴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신태용 감독은 “준비했던 것만 잘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라며 F조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과의 격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도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깜짝 놀랄 것은 없겠지만 최대한 (비밀로)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갖고 가겠다”고 전했다.

포메이션과 공수 전술에 대해서도 시원한 답변을 듣기 힘들었다. 스웨덴전 최고의 난제로 손꼽히는 포르스베리의 집중마크에 대해서는 “전담 마크맨은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스웨덴이 전술을 모두 공개한 점에 대해서는 “스웨덴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게 없다. 선수 누가 나올지 다 털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웨덴이 우리 팀의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에서 비공개 훈련을 지켜본 것에 대해 묻자 신태용 감독은 “모든 감독은 같은 심정일 거다”라며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어느 팀이 됐든 다른 팀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직업 정신에 투철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신태용 감독과 마찬가지로 라인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포르스베리의 활용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술을 공개했다.

또한 “숨은 트릭은 없다”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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