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0-1로 패배한 후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김신욱,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가 집중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글들까지 올라왔다. 물론 청원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싸늘한 축구팬들의 시선을 가늠할 수 있었다.

김민우는 후반 20분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고 이날의 주요 패인이 됐다.

장현수는 스웨덴과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질타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팬들의 날선 비난을 떠나 선수들 개개인 역시 심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김민우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들어서며 경기 후 소감을 묻는 말에 한동안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 보내주셨는데, 오늘 저의 판단 미스로 인해 팀에 패배를 안겨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선수들한테도 감독님한테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 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털사이트에는 스웨덴전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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