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얄밉지만 결코 싫어할 수 없는 강세영 역을 연기한 정유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정유진은 최근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 7월호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쁜 여자, 정유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정유진은 섬세한 손짓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정유진은 사내 인기 톱 커리어 우먼 강세영 대리로 등장했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안판석 감독의 두 번째 부름을 받은 비결에 대해 그녀는 “그때나 지금이나 감독님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리얼리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토리도 연기도, 꾸며지지 않은 걸 좋아하셔서 절 불러주신 것 같다. 나도 편안하게 연기해야 잘 나오는 편이라 힘이 들어갔다 싶으면 빨리 풀어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꼬리 백만개쯤 달린 여우 같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허당기를 발산한 극 중 강세영. 정유진은 이를 설득력 있게 다가가기 위해 사람 냄새나는 연기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로부터 미움을 사는 행동을 하지만 다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다. 분명 사람 냄새나는 아이다. 허당기도 있고 귀여운 질투심도 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유진은 최근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영을 앞두고 있다. “세상과 소통을 단절한 남자 주인공 극중 양세종의 오랜 친구이자 회사 대표인 희수역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희수는 굉장히 멋있다. 시원시원하고 유쾌하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 소개했다.

실제로도 외향적인 스타일인지 묻자 “여태껏 맡아왔던 캐릭터들과 실제 내 모습은 많이 다르다. 밖을 돌아다니는 편도 아니고 사람을 자주 만나지도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게 외골수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

그동안 ‘차도녀’나 ‘퀸카’ 역을 주로 맡아왔던 것과 관련해 역할에 대한 갈증은 없는지 묻자 “키가 크다 보니 비주얼적인 면이 많이 부각돼 제작진들이 그런 점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른 캐릭터다. 그래서 나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다” 말했다. 이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누아르 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크하고 우울하지만 절제되어 있는 감정들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앳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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