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와 자신의 연기, 그리고 사랑에 대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인상깊은 감정연기를 선보인 배우 오나라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인생술집')

1997년 뮤지컬 ‘심청’으로 데뷔해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온 오나라는 최근 tvN ‘나의 아저씨’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오나라는 이날 방송을 통해 뮤지컬 무대를 고집하다 TV 드라마로 진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한 번도 방송에서 말한 적이 없다”라며 “뮤지컬에서 드라마로 옮기게 된 이유가 있다. 동생이 아프다. 태어날 때부터 아프게 태어난 아이다. 부모님이 여행도 못 가고, 공연장에서 못 오시고. 영화관에도 갈 여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접하기 쉬운 TV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오나라는 “부모님이 드라마는 TV에서 편하게 볼 수 있으니까 좋아하셨다”라며 “연기도 좋지만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는 게 있다. 드라마를 많이 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20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에는 “저는 그게 대단한 줄 몰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헤어진 적 없이 쭉 사귀었다. 권태기도 없었다. 싸울 때는 열정적으로 싸우고 3~4일 연락 안 할 때가 있다. 다만 돌아오면 쿨 하게 받아준다”라고 연애사를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남자친구와 많이 싸운다. 격렬하게 싸운 다음 누구라도 먼저 ‘밥 먹었어?’ 하면 다 해결된다”라며 편안한 관계임을 밝혔다. 오나라가 김도훈과 처음 연을 맺은 건 뮤지컬 ‘명성왕후’를 통해서다. 김도훈은 ‘명성왕후’의 원년멤버로, 2000년 작품에 합류한 오나라와 사랑을 키워갔다.

공연을 하는 동안 알듯 모를 듯 ‘썸’을 탔다는 오나라는 “쫑파티 자리가 있어서 술을 많이 먹었다. 토하는 중에 따뜻한 손길이 제 등을 쳐주더라. 오빠의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그 입으로 바로 부딪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이 “더러운데 로맨틱하다”는 지적에 오나라는 “시작이 더러우니까 다음이 편했다. 방귀도 그냥 뀌고, 집에만 있을 때는 안 씻는다. 남자친구가 스킨십을 하려다 ‘너한테 낙타 냄새 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비혼주의자는 아니라고 밝힌 오나라는 “(결혼에) 타이밍이 있더라. 아무 것도 모를 때 해야 하는 거 같았다”라며 “결혼을 하면 그 분과 할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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