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결식’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에 기내식이 제때 실리지 않아 항공편 출발이 줄줄이 지연됐다.
 

국제선 총 30편이 기내식 공급 차질로 약 1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됐고, 이 중 12편은 아예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떠나며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롭게 선정한 기내식 업체 G사로부터 이날부터 기내식을 제공받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G사가 올 3월 공장 신중 공사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서비스가 어려워졌다.
 

(사진=3월 발생한 G업체 공장 화재현장)

이에 또 다른 S업체와 3개월간 기내식 임시 공급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S업체에서 서비스 시작 당일이던 1일 기내식 제조 및 운반 시간을 맞추지 못하며 ‘결식’ 사태가 발생한 것.

업계에서는 S업체의 기내식 생산량이 하루 약 3천 인분으로 아시아나항공 전체 수요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애초에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을 제공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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