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가 성동일에게 판사 사직서를 냈다.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이 판사 사직서를 내며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차오름은 앞서 세진대학병원 준강간 사건에서 주형민 교수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자마자 주형민이 실신해 버렸고, 병원으로 옮겨진 주형민은 자살을 시도했다. 이에 담당 판사 박차오름의 잘못을 묻는 신문기사와 TV방송이 쏟아졌다.

법원 앞에서 박차오름 사퇴를 외치는 시위가 벌어졌고, 임바른의 위로에도 박차오름은 패닉에 빠진 채 과거 자신의 선고들을 모조리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도울 방법이 없는 임바른과 한세상(성동일)도 자책했다.

 

임바른은 생각 끝에 민용준(이태성)을 찾아가 "박 판사한테 이러는 이유 중에 저도 있다면, 박판사 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용준은 "우선 무릎이라도 꿇는 건 어떨까요"라고 했다. 임바른은 무릎을 꿇으려다가 “언젠가 법 앞에 무릎 꿇리고 말겠다. 시작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편해질 거다”고 민용준의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

이후 준강간 피의자에 대한 2차 판결이 이어졌다. 피의자 측 변호사는 "피의자가 자살시도까지 했습니다"라며 무섭게 피해자를 심문했고, 결국 피해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계속해서 "죄송해요 죄송합니다"를 반복했고, 피고인은 구속에서 풀려났다.

분노한 임바른과 무력한 박차오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에 임바른은 "미안해요. 뭐든 어떻게든 해 주고 싶은데"라고 말했고, 박차오름은 "그냥 잠깐만 거기 있어 줄래요"라며 임바른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박차오름은 결국 한세상에게 사직서를 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세상은 그런 박차오름에게 “지금 뭐하는 거냐”며 호통 쳤지만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사직서를 책상에 놓았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임바른이 박차오름을 따라 사표를 냈다고 말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과연 이 정의로운 두 판사가 그려나갈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JTBC ‘미스 함무라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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