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진기주가 허준호에게 납치됐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29, 30회에서는 윤희재(허준호)가 결국 한재이(진기주)를 납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도진(장기용)은 윤희재의 행방을 찾느라 동분서주했다. 한재이는 악몽을 꾸며 불안해했다. 그러나 채도진에게 털어놓지 못했다.

전유라(배해선)은 덫을 놨다. 그는 한재이가 다니는 길목을 막은 후 경찰을 주사로 쓰러뜨렸다. 그때 윤희재가 나타나 한재이를 납치했다.

윤희재는 한재이의 휴대전화로 채도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채도진은 눈물을 흘리다가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는 "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아무 일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재이는 눈을 떴다. 어두운 밀실 안이었다. 그는 윤희재가 "오랜만이구나. 또다시 보게 될 거라고 했지"라며 "울지 말랬지. 가서 울랬잖아"라고 조롱하자 윤희재의 뺨을 때렸다. 

이어 "당신 보면 한 번 때리고 싶었어. 사과해. 당신이 한 그 미친짓 때문에 난 내 이름을 못 살았어. 제대로 웃어본 적도 없었어. 아프다고 털어놓은 적도 없었어"라며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이 너무 많아. 사과해"라고 분노했다.

또 "명절 때 우리 엄마 앞에서 울다 지쳐 와야 했다. 당신 때문에 제대로 웃지도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들 마음껏 그리워하면서 살 수도 없었다"고 소리쳤다.

이에 윤희재는 "사과하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며 "따지고 보면 아무 이유가 없는 게 인생이다. 죽음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유가 없는 살인이 있는거다"라고 말했다.

한재이는 "당신은 아무것도 없잖아. 텅 비었으니까"라며 "당신 옆엔 아무도 없잖아. 인생에 아무 의미도 없잖아. 자기보다 약한 사람 죽이는 살인자 주제에"라고 맞섰다.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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