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계속되는 음원 순위 조작 논란, 이른바 '사재기' 논란에 입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지를 통해 글을 게시했다.

그는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든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 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 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음원차트 Top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 이익을 얻는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떡하든 차트인 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윤종신은 이 글과 함께 해시태그를 이용해 "#나만의취향가지기 #취향찾기 #취향데이터제공의댓가 #지표는지표일뿐 #남의취향에휩쓸리지않기 #수평적가로세상 #수직적세로세상"라고도 말했다.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캡처

 

음원 순위 조작 논란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가수 닐로의 ‘지나오다’가 올해 4월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밴드 '칵스'의 키보디스트 겸 DJ 숀이 지난달 27일 발매한 ‘웨이 백 홈(Way Back Home)’도 아이돌들을 제치고 차트 정상을 밟으며 사재기 논란이 일었다.

숀은 이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숀의 소속사 측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의 상습적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취합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문체부와 의혹이 제기된 음원 사이트에 해당 곡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 시간대·이용자별 상세 이용 내역 제공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