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영화 ‘어느 가족’이 개봉 첫날부터 기록 잔치를 열었다.

 

 

극장가 최성수기 여름 시장의 한복판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훔친 ‘어느 가족’은 개봉 첫날인 26일 7067명의 관객을 동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개봉 24시간이 지나기 전 누적관객 1만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흥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등 모든 작품의 첫날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고, 최단 1만 돌파 기록이다.

‘어느 가족’은 역대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역대 다양성 영화 개봉 첫날 스크린수 117개 이하 첫날 관객수 순위 16위에 올랐고, 2015년 11월5일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 첫날 스크린수 91개에서 9264명을 동원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어느 가족’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높은 좌석판매율에 있다. 다양성 영화 전체 좌석판매율(22.7%) 1위에 올랐고, 이번 개봉작 중에서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8.7%)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이는 한국영화 화제작 ‘인랑’(15.4%)보다 높은 기록이다. 스크린 수가 많게는 1656개에서 적게는 279개인 박스오피스 TOP 6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흥행 반란을 일으킨 격이다.

전체 예매율에서도 7위(27일 오전 9시 기준)를 달리고 있어 주말 동안 어떤 기록을 쏟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오는 29~30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내한해 극장과 TV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 예매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보통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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