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페이지 캡처

 

지난 1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포커스플로어 스태프 A씨가 자택에서 사망했다. SBS 측은 경찰의 사인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사병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망 혹은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에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람이 또 죽었습니다. 방송드라마 환경 제발좀 바꿔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더위에 연속 촬영으로 더위에 과로도 의심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사는 경찰에서 하겠지만, 39도 되는 더위에 과로로 방송드라마 스텝이 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 스텝들은 살려고 일한다. 죽으려고 일하기 싫다. 환경 좀 바꿔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열정페이 뿌리뽑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쓴 다른 청원인은 "드라마 제작진의 사망 뉴스 남 일 같지 않더라. 주52시간 내년부터 시급 오른다는 뉴스를 봐도 다른세상 뉴스"라며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노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100만원도 못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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