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내공의 여배우 겸 감독 문소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 출연해 화제다.

 

 

문소리는 24일 ‘방구석 1열’에서 유쾌하고 진솔하게 영화에 관한 비하인드를 풀어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이날 방송은 프로그램 최초로 배우 특집으로 구성됐다. 문소리의 스크린 데뷔작인 ‘박하사탕’(2000)과 감독 데뷔작인 ‘여배우는 오늘도’(2017)를 주제로 장준환 감독과 전여빈 배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문소리는 ‘박하사탕’을 찍을 당시를 회상하며 “이창동 감독님은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온몸으로 영화에 담아낸다. 가슴으로 이야기를 표현한다. 감독님을 만나 영화를 시작한 건 엄청난 복이었다”고 언급했다. 설경구 배우에 대해서는 “대체 불가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다른 배우로 대입이 안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9월 개봉해 흥행력을 과시한 ‘여배우는 오늘도’ 촬영 비하인드를 얘기하며 “영화를 찍어보니 감독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어마어마하더라. 영화 안에서 계속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며 연출 및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전여빈과의 일화도 소개됐다. 문소리는 ”배우는 선택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가진다. 내 영화에서만큼은 배우들에게 힘든 기다림의 시간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전여빈에게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오디션을 본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해 알렸다. 문소리의 배려심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문소리는 함께 출연한 남편 장준환 감독을 시종일관 살뜰히 챙겼다. 촬영 조명이 뜨거워 땀을 흘리는 장 감독의 이마와 뺨을 닦아주는가 하면, 촬영 중간중간 비하인드 사진을 함께 찍으며 ‘사랑꾼’ 영화인 부부의 진면목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배우 문소리(왼쪽)와 남편인 장준환 감독

이날 스튜디오에 함께한 변영주 감독은 “문소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탁월한 연기력에 매번 감탄한다. ‘문소리’라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있다. 쉴새없이 도전하는 문소리를 응원한다”고 찬사했다.

한편 문소리는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에서 직업에 대한 열정과 동시에 출세욕망을 품은 프로페셔널한 외과의사 센터장 오세화 역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를 밀도 있게 구현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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