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비극적일 수는 없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김갑수가 굴곡진 운명 앞에서 위태롭게 마주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병헌과 김태리, 김갑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조선 최고 명문가 영애 고애신, 의병조직 대장인 도공 황은산으로 열연 중이다.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유진은 애신과 애틋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사이고, 더욱이 유진에게 은산은 어릴 적 미국으로 도망칠 수 있게 도움을 준 은인이어서 세 사람의 각별한 관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가 연인 고애신(김태리)과 은인 황은산(김갑수)의 의병조직에게 저격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은 선교사 요셉의 죽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함경도에서 보낸 서신을 조사하다 본의 아니게 의병들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된 터. 유진으로 인해 압박감을 느낀 이정문(강신일)은 은산에게 유진을 없애라고 명령했고, 이에 은산은 애신에게 강을 건너오는 자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얼어붙은 강을 걸어오는 분연히 걸어오는 유진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특히 25일 방송될 15회분에서는 이병헌과 김갑수가 일촉즉발 맞대면한 가운데 멀리서 김태리가 지령대로 유진을 향해 총구를 겨눈 모습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극중 가마터를 향해있는 외나무다리에서 유진과 은산이 마주 서 있는 장면에서 은산을 만날 때마다 환하게 웃음 짓던 유진은 서늘한 눈빛을 한 채로, 은산은 날카로운 눈빛을 한 상태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더불어 두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멀찍이서 조준경을 통해 확인하는 애신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세 사람의 비극적 선택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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