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옷감의 무늬 중에서도 매년 메가 트렌드로 꼽히는 것으로 스트라이프, 도트, 플라워, 체크 등을 꼽을 수 있다. 패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이 패턴들은 전부 한 번 안 입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의 베스트셀러다. 
 
특히 이 중에서도 체크무늬는 F/W 시즌에 특히 사랑받는다. 격자처럼 촘촘한 무늬가 여름 옷에서는 상대적으로 더워 보이기 때문인지, 체크의 제철은 가을부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봤을 때 어울릴 것 같고 예쁜 체크무늬 옷을 입으면 그만이긴 하지만, 체크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다. 패션을 알지 못하는 ‘패알못’이라고 해도 가을을 맞아 알아두면 좋은 대표적인 체크무늬의 종류를 정리해봤다. 
 
 
1. 깅엄 체크
 
사진=flickr
체크무늬의 제철은 가을부터라고 했지만, 가장 단순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으로 여름 옷에도 자주 쓰이는 것이 깅엄 체크(gingham check)이다.
 
같은 가로, 세로 촉의 두 가지 색깔 선을 계속 겹쳐 만든 격자 모양으로, 보통 흰색 등 옅은 색과 비비드한 원색을 겹치게 된다. 색깔이나 선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다른 디테일과 매치하기도 다른 체크무늬보다 쉬운 편이다. 물론 단일 소재로도 자주 쓰인다.
 
 
2. 타탄 체크
 
사진=flickr
타탄 체크 역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체크무늬의 대표주자다. 빨강과 초록, 검정, 파랑 등이 화려하게 조화된 타탄 체크는 스코틀랜드풍의 느낌을 주는 클래식한 소재로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패턴으로, ‘스카치’ 캔디부터 쿠키 등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제품에 많이 쓰인다. 존재감이 확실하고 컬러풀한 타탄 체크는 스커트, 스카프, 숄 등의 포인트로 자주 볼 수 있다.  
 
 
3. 글렌 체크
 
사진=flickr
화려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기하학적인 느낌이 매력인 글렌 체크는 투피스 정장이나 외투 등에 많이 쓰인다.
 
특히 회색이나 검정 글렌 체크는 정장의 기본 패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소재다. 전체적인 색깔은 같지만 큰 격자와 작은 격자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무늬가 특징이다. 
 
 
4. 아가일 체크
 
사진=픽사베이
흔히 격자무늬라고 불리는 체크무늬 가운데서도, 특징적인 마름모꼴을 가지고 있는 패턴이 있는데, 바로 ‘아가일’이다. 색깔이 다른 세 가지 마름모꼴이 반복되며, 마름모에는 안쪽에 점선, 실선 등 선이 그어져 있기도 하다.
 
옷에도 쓰이지만 양말에 많이 쓰이는데, 아가일 패턴의 니삭스는 스쿨룩의 완성이기도 하다. 클래식하고 따스한 느낌을 줘서 카디건 등 니트에도 자주 적용된다. 
 
 
5. 셰퍼드 체크
 
사진=flickr
세련된 흑백의 강렬함을 가지고 있는 셰퍼드 체크는 스코틀랜드의 양치기들이 자주 쓰던 천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다. 회색과 백색의 직선이 규칙적으로 겹쳐지는 듯한 형태이며, 겹친 부분은 검은색으로 표현돼 명료해 보인다.
 
흑백임에도 옷이나 모자 등을 만들면 상당히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운드투스 체크의 원형이나, 하운드투스 체크가 유명해지면서 하운드투스의 일종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6. 하운드투스 체크
 
 
사진=flickr
세퍼드 체크와 유사하지만, 흑백으로 반복되는 체크 무늬가 사각형도 마름모도 아닌 독특한 형태이다. 이 형태가 마치 사냥개의 이빨과 같다고 해서 ‘하운즈투스(Hound’s tooth)’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통적인 세퍼드 체크보다 좀 더 기하학적인 느낌을 주며, 마찬가지로 상당히 화려하다. 남성복보다는 여성복에 좀 더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으며, 패턴 자체가 화려해 다른 의상은 심플하게 매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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