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를 비롯해 전 국민의 인기 간편식 가운데 하나인 청정원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정원 ‘런천미트’ 일부 제품이 식약처 자가품질 검사결과 세균 발육시험에서 부적합(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비자와 거래처에 회수 협조 요청을 했다. 회수 대상은 2016년 5월17일에 제조돼 유통기한이 2019년 5월15일까지인 제품이다. 제품 유통기한이 7개월 남짓 남았다.

런천미트와 같은 멸균햄 제품에는 세균이 전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구입처에서 반품하라고 권고했다.

청정원 측은 “출고 당시 멸균검사를 거친 정상 제품”이라며 “자체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기관의 요청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할 예정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걱정과 분노의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가져가는 명절 대표 선물 중 하나였는데 어이가 없다” “자취생이라 그동안 간편하게 즐겨 먹어왔는데 걱정이다”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으면" "대기업 제품이라 믿고 사먹었는데 실망스럽다" "위생관리에 제발 신경 써달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주길" “‘소비자 안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한 뒤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소비자 안전' 운운하는 해명에 실소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