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도쿄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가 병역특례를 받는 대신 이행해야 하는 봉사활동에 대한 실적증명서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사진=하태경 의원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6일 장현수의 에이전시가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유선으로 연락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축구선수 J씨가 봉사활동과 관련한 국회 증빙 요구에 허위 조작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해당선수가 장현수로 밝혀짐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 등이 담기며 의혹이 발생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이 의원실의 해명 요구에 결국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병역특례를 받게 될 경우,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으로 대상으로 544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기관에서 발급받은 서류로 실적을 증빙해야 한다.

그러나 장현수의 에이전시가 서류 조작을 시인함에 따라 문체부 역시 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다. 우선 장현수에 대한 확인조사를 거쳐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행 병역법에는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시 의무복무기간 5일 연장)을 을 내리도록 되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장현수를 11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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