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이 '헤드윅'과 관련, 저작권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워너원 티저캡처)

30일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은 싱글리스트에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며 "심볼의 경우에도 해당 개념을 바탕으로 워너원의 콘셉트를 담아 운명, 이진법, 무한대 요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해당 개념은 뮤지컬/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이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영화 '헤드윅' 감독이자 주연배우 존 카메론 미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워너원의 새 앨범 티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존 카메론 미첼 인스타그램 캡처)

존 카메론 미첼은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 뿐 아니라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며 "고대 신화를 차용하는건 자유지만 그것이 평평하고 단순해질 수 있다 생각하니 슬프다"고 언급했다. 

또한 존 카메론 미첼은 'The origin of love'가 흘러 나오는 워너원의 오디오 티저 등을 보며 "조금 무례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The Origin of love'는 '헤드윅'의 메인 테마곡으로 플라톤의 '향연'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존 카메론 미첼은 이 곡이 말하고자 한 사랑의 의미가 단순해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헤드윅'은 모든 성별과 성향을 뛰어넘는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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