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 남녀 10명 중 9명이 친구의 연애 고민이나 상담을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 제공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총 420명(남 194명, 여 226명)을 대상으로 ‘친구의 연애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1.7%가 친구의 연애 고민을 들어주다 짜증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주로 ‘사소한 문제 확대 해석’(25%)과 ‘매번 같은 문제 고민’(22.4%) 때문이었다. ‘맞장구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14.8%), ‘편을 들어주면 도리어 화를 내서’(14%)라는 이유가 많았다.

특히 여성은 ‘사소한 문제를 확대 해석해서’(29.6%), 남성은 ‘매번 같은 문제로 고민해서’(36.1%)를 짜증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연인과의 일상적인 갈등’(43.3%). ‘바뀌기 어려운 연인의 결함’(22.9%), ‘이별’(13.6%), ‘썸남썸녀와의 관계 진전’(11%) 등도 가장 듣기 싫은 연애 고민이라고 대답했다.

듣고 싶지 않은 연애 고민에는 ‘맞장구’(28.6%)를 쳐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이어 ‘짜증이 나지만 참고 조언해준다’(25%)가 2위에 올랐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16.7%)와 ‘듣고 싶어 하는 답을 말해준다’(12.4%)는 의견도 나왔다. 

또 미혼남녀가 연애 고민을 상담하는 사람은 주로 ‘동성 친구’(67.4%)로 집계됐다. 특이한 것은 응답자 중 15.2%는 '연인에게 직접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