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아이슬란드, 라오스 등 국가 자체가 새로운 여행지로 조명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떠오르는 여행지로 예측되는 곳들에는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익숙한 국가이지만 유명 관광도시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들이 다수 포함됐다. 남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트렌드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1등 여행지보다 내 취향에 맞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019년 한국인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전 세계 여행지 5곳을 발표했다.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지는 스카이스캐너에서 지난 1년간 한국인이 검색한 항공권 검색추이를 분석한 결과와 ‘2018년 검색량 순위’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율’ ‘순위 상승 단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이 크게 늘어날 곳으로 기대되는 여행지 5곳에는 일본 가고시마, 베트남 냐짱(나트랑), 필리핀 팔라완, 포르투갈 포르투, 스페인 세비야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가고시마

선정된 5곳 중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여행지인 일본 가고시마(+486%)와 베트남 냐짱(+261%), 필리핀 팔라완((+259%)은 소박한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들이다. 모두 한국인 인기 여행국가에 위치해 있지만 관광지로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본 가고시마는 일본 규슈 남부에 위치한 현으로, 지상 위로 달리는 노면 전차와 활화산, 온천 등 화려한 도쿄와는 또 다른 일본 특유의 정서와 경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베트남 냐짱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다낭과 푸꾸옥에 이어 베트남 대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필리핀 팔라완 또한 보라카이를 잇는 필리핀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베트남 나짱

이외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서유럽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국적인 경관을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 포르투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남부도시 세비야가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에도 오사카의 인기는 계속됐다. 이번에 함께 발표한 지난 1년간 한국인이 스카이스캐너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일본 후쿠오카, 베트남 다낭 순이었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한국인 여행객 검색 1위를 기록한 일본 오사카는 다양한 근교 여행지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거리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교토부터 유명 디저트 및 빵가게의 본점이 위치해 있는 아시야, 온천여행으로 많이 찾는 서구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항구도시 고베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소도시 여행이 가능해 오사카를 되찾는 이들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팔라완

스카이스캐너 측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이들뿐만 아니라 같은 여행지를 다르게 즐기는 리피터(Repeater)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호 여행지 또한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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