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제목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사진='샘' 스틸컷

11월 29일 개봉하는 ‘샘’의 제목에는 다양한 의미가 들어있다. ‘샘’은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두상(최준영)이 무작정 첫사랑 샘을 찾기 위해 상경하면서 옆방 그녀(류혜영)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샘’은 어린 시절 두상의 첫사랑 샘이 만난 추억의 장소이자 두상이 첫사랑에게 지어준 이름이다. 마르셀 뒤상의 ‘샘’ 작품을 의미하기도 하다.

마르셀 뒤상의 작품‘ 샘’은 평범한 소변기에 불과했던 기성품에게 ‘샘’이라는 이름과 함께 전시를 진행하면서 기존 예술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뒤엎는 작품이었다. 영화에서도 작품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또한 두상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은 마르셀 뒤상에서 따왔다. 황규일 감독은 “농촌에서 20년 자란 내게 샘은 익숙한 단어였다. 세월이 지나면서 샘이라는 단어를 듣기도 찾기도 힘들어졌다”라면서 잃어버린 샘이라는 존재와 추억을 로맨틱 코미디에 담았다고 전했다.

제목부터 남다른 ‘샘’은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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