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음주음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배우 겸 연출가 황민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28일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피고인 황민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으 황민이 무면허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음주운전은 엄히 처벌해 근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오전 사망자 유족들은 “합의 의사가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후변론에서 황민은 “고인과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 어떤 말로도 피해를 보상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황민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황민은 지난 8얼 27일 오후 11시 15분경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갓길에 정차중이던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씨(20세)와 뮤지컬 배우 겸 연출가 B씨(33세) 등 2명이 숨지고 황민을 비롯한 동승자 3명이 다쳤다.

황민은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04%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시속 167㎞로 질주한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