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인근 난방공사 배관 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4일 고양 오후 8시경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진 사고로 인해 69세 손모씨가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손씨가 배관이 최초 폭발한 지점 근처를 지나다 치솟는 고온 물기둥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손씨는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딸, 그리고 예비사위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귀가를 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가하던 손씨의 차량으로 80도에 달하는 고온의 물기둥과 토사가 덮쳐온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송씨의 차량 앞유리 대부분이 깨져 있을 정도로 사고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예상된다.

손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차량 뒷좌석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은 “고립된 피해자가 뒷좌석으로 탈출하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은 손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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