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희 분장감독이 국내 최초로 영화 분장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작업 중인 조태희 분장감독 / 하늘분장 제공

조태희 분장감독 대표로 있는 하늘분장 측은 19일 "29일부터 내년 4월 23일까지 약 4개월간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총 500여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분장의 모든 것을 선보일 '영화의 얼굴창조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영화의 얼굴창조전은 국내에서는 처음 기획된 분장 콘텐츠 전시회로 그동안 대중이 스크린에서 보고 기억하던 캐릭터 이미지의 탄생 과정을 모두 담았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총 지휘한 주인공은 지금도 영화 촬영현장에서 분장을 지휘 중인 하늘분장 대표인 조태희 분장감독이다. 

극중 한 인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특수 가발은 물론 수염, 장신구, 분장도구들까지 단순한 메이크업이 아닌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에 그의 이름보다 그가 만든 캐릭터가 더 익숙하다. "분장이란 기술이 영화 한 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는 조태희 감독 작품을 실물로 직접 만나 그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17년 노하우를 목격할 수 있다.

영화 '역린' 작업 중인 조태희 분장감독 / 하늘분장 제공

차태현, 전지현 주연 '엽기적인 그녀'(2001)가 첫 작업이었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2012년 작업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속 배우 이병헌이 분한 ‘광해’를 시작으로 '역린'(2014)에서 현빈이 분한 ‘정조’, '사도'(2014)에서 유아인이 분한 ‘사도세자’, '남한산성'(2017)에서 이병헌이 분한 ‘최명길’, '박열'(2017)의 이제훈이 분한 ‘박열’, '안시성'(2018) 조인성이 분한 ‘양만춘’, 남주혁이 분한 ‘사물’ 등 총 15편의 영화 속 캐릭터에 사용된 50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19일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오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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