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10년 전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마음을 폭발시키는 ‘눈물범벅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는 태황태후(박원숙) 시해 사건의 진범으로 태후(신은경)을 지목하는 오써니(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써니는 치킨과 반찬을 싸들고 자신을 찾아온 아빠 오금모(윤다훈)에게 캠핑장을 방불케 하는 열악한 황후전 상황을 들키고 말았다. 애써 긍정적인 척 했던 두 사람은 결국 서럽게 눈물을 흘려 ‘짠내’를 자아냈다. 아빠를 보낸 후 ‘자기 최면’을 걸며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온 오써니는 천우빈(최진혁)에게 아빠가 만들어준 반찬으로 만든 쌈과 막걸리를 건네며 기운을 북돋는가 하면, 태후가 집착하는 ‘청금도’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또 한 번의 ‘반격’을 예고했다.

또 SNS 라이브 방송에서 하청단과 통화를 연결해 태황태후 시해 사건의 결백을 주장하려고 했던 터. 그러나 전화 연결이 된 사람은 하청단이 아닌 태후의 사주를 받은 연극배우 후배 이현주(김윤지)였다. 실시간으로 폭발하는 악플에 상처받은 오써니가 방송을 종료하려던 순간, 이혁(신성록)이 나타나 다정한 남편을 연기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악플로 돌아가신 엄마까지 욕을 먹게 된 상황에 서럽게 눈물을 흘렸고, 밤새 악몽에 시달린 이혁은 태후와의 대화를 통해 10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회상하며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사고 당시 RH- 혈액 수혈이 필요했던 이혁이 다른 수술대에 누워있던 환자의 수혈 기회를 빼앗아 살아났던 것. 더욱이 10년 전 이혁에게 혈액을 빼앗긴 환자가 바로 오써니의 엄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오열 끝에 잠이 든 오써니가 당시 상황을 꿈으로 꾸다 “엄마… 엄마!”를 부르며 눈물범벅으로 일어난 가운데, 오써니의 침대 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이혁이 오써니에게 ‘기습 포옹’을 감행하는 깜짝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9, 30회는 오는 9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황후의 품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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