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극장가에 버디 무비 바람이 분다. 두 주인공이 온전히 영화를 이끌어가는 버디 무비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하다. 관객을 맞이할 버디 무비 개봉작을 소개한다.

사진='그린 북' 스틸컷

# ‘그린 북’ 비고 모텐슨 X 마허샬라 알리

‘그린 북’(1월 9일 개봉)은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주먹 하나만 믿고 인생을 살아온 운전사 토니(비고 모텐슨)와 천재 피아니스트 돈(마허샬라 알리)의 우정을 그렸다. 인종차별 문제를 언급하면서 메시지와 함께 눈에 띄는 건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의 케미다. 올해 오스카 유력 후보답게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피부 색깔, 살아온 환경은 우정 사이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소화한다.

사진='말모이' 스틸컷

# ‘말모이’ 유해진 X 윤계상

‘소수의견’으로 한번 호흡을 맞췄던 유해진과 윤계상이 ‘말모이’(1월 9일 개봉)에서 일제강점기로 떠나 조선어학회 우리말 지키기에 나선다. ‘소수의견’에서도 서로 쿵짝 호흡을 자랑했던 두 배우는 ‘말모이’로 환상 케미를 자랑한다. 특히 웃음기는 줄이고 진지함으로 무장한 유해진과 윤계상의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사진='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스틸컷

#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안셀 엘고트 X 태런 에저튼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들이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1월 10일 개봉)에서 만났다. 1980년대 할리우드 베벌리힐즈에서 조(안셀 엘고트)와 딘(태런 에저튼)은 한탕을 노린다. 젊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노장 못지 않은 두 배우의 시너지는 영화를 장악한다. 댄디하면서 스마트한 매력을 뽐내는 두 배우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감정을 관객에게 잘 전달한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안셀 엘곹와 태런 에저튼의 조합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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