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최동훈, 김태용, 허진호 감독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함께한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출신감독들이 올해 차기작을 내놓는다.

사진='가시' '이월' 포스터

# ‘이월’ 김중현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4기 졸업작품 ‘가시’로 차가운 현실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단면을 담아낸 김중현 감독은 1월 30일 개봉하는 ‘이월’로 돌아온다. ‘이월’은 도둑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민경(조민경)이 밀린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나와 여기저기를 오가며 희망이 낯선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월’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감독상과 넷팩상 2관왕을 시작으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섬세한 연출력을 개봉 전부터 인정받았다. ‘가시’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은 초청을 받았던 김중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사진='파수꾼' 포스터, '사냥의 시간' 제작 스틸컷

#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

이제훈, 박정민, 서준영을 배출한 ‘파수꾼’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3기 윤성현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다. 2011년 개봉한 ‘파수꾼’은 미성숙한 소통의 오해가 불러일으킨 비극적 파국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윤성현 감독의 차기작 ‘사냥의 시간’(가제)에서도 이제훈과 박정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사냥의 시간’은 경제위기가 닥친 미래의 빈민화된 도시, 새로운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기 위해 위험한 범죄를 계획한 네 친구와 그들의 뒤를 쫓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목숨걸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진='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포스터

# ‘승리호’ 조성희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3기 조성희 감독은 2011년 개봉한 ‘짐승의 끝’ 이후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연이어 내놓으며 남다른 개성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발휘했다. 스릴러부터 로맨스, 추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아 앞으로의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 ‘승리호’는 SF영화로 ‘늑대소년’에 출연한 송중기가 다시 한번 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여기에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로 단번에 충무로 핫 배우가 된 김태리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예비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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