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찾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객 인기 제품의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국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관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스리랑카, 8개국)의 입국자는 약 217만명으로 작년 211만명보다 약 3%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방한 방문객은 지난해 약 42만7000명으로 2017년의 32만4000명, 2016년의 25만1000명보다 전년 대비 각 31.8%, 29.2%씩 신장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437만3000명이며 직전 년도인 2017년의 416만9000명, 2016년의 806만7000명에 비해 전년 대비 각 4.9% 증가, 48.3% 감소했다.

랄라블라의 주요 외국 관광객 상권인 홍대, 명동, 동대문, 강남 지역 점포의 판매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18년 외국인 고객 선호 상품은 1위 식스틴브랜드 아이섀도우, 2위 EGLIPS 블러 파우더팩트, 3위 삐아 벨벳 립틴트 순이었다. 또 화이트닝 제품으로 유명한 애플린의 백설기크림과 메이크업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미스트인 쏘내추럴의 메이크업 세팅픽서가 두각을 나타내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메이크업에 관련된 제품들이었다.

하지만 2017년은 1위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2위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3위 멀블리스 웨딩드레스 누드마스크팩의 순으로 매출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마스크팩이 차지했다.

랄라블라의 외국관광객 상권에서 꾸준히 판매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필수 쇼핑아이템이자 K뷰티의 상징인 마스크팩에서 아이섀도우와 파우더, 립글로즈 등 컬러메이크업 색조 제품들로 인기 제품의 순위가 변동된 것. 또한 피부 톤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화이트닝 케어 제품과 메이크업 세팅 미스트도 순위권에 오르며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랄라블라는 중국인 중심이었던 외국인 고객들에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고객들이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선호 제품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선물용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스낵류도 인기다. 랄라블라의 주요 외국관광객 상권 매장인 홍대, 명동, 동대문, 강남 지역 점포에서 많이 판매되는 특이한 인기 제품은 ‘허니버터 아몬드’다. 허니버터 아몬드는 고소하고 달콤 짭짤한 맛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며 랄라블라 외국 관광객 상권 전 점포의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사진=랄라블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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