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비어 브루어리들이 남북평화를 기원하며 함께 만든 ‘평화맥주’가 8만명의 영국 맥주 애호가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맥주 구독서비스 '비어52'를 운영하는 영국의 크래프트비어 매거진 퍼먼트가 제안해 이뤄졌다. 퍼먼트는 지난해 9월 한국을 대표하는 4개의 브루어리(더부스, 맥파이, 어메이징, 와일드웨이브)에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평화맥주’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에 네 브랜드는 맥주 레시피를 완성하고 네이밍을 완성했다. ‘비어52’를 통해 영국에서 판매되는 맥주 수익금은 북한인권 관련 NGO에 기부된다.

4개의 브루어리가 함께 만든 ‘원데이 원코리아’를 비롯해 브랜드별 맥주 3가지 총 13종에 이르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더부스는 ‘금수강산 헤이지 페일 에일’ ‘금수강산 레드 에일’, ‘금수강산 밀크셰이크 IPA’ 레시피를 개발했다. 한국화를 연상하게 하는 라벨 디자인을 통해 한반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형상화했다.

13종의 맥주는 ‘비어52’를 통해 맥주를 구독하는 회원 8만여 명에게 전달된다. 또한 퍼먼트 매거진에서는 각 브랜드와 브루어리별 3~4쪽의 지면을 할애해 영국 전역의 맥주 애호가들에게 한국 크래프트비어 산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국 전역으로 배달된 13종의 ‘평화맥주’는 3월 초부터 더부스 펍을 통해 한국의 크래프트비어 팬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더부스는 아시아 브루어리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 지난해 말 세계적인 슈퍼마켓 체인 홀푸드에 입점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경리단을 시작으로 서울 내 6개의 직영펍을 운영 중이며 국내 최대 맥주축제 ‘더 비어위크 서울’을 주최하고 있다.

사진=더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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