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인터뷰①] ‘스카이캐슬’ 김보라 “‘딸인 줄 알면 살렸다’ 정준호 사과, 눈물날 것 같았어요”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한 ‘SKY 캐슬’에서 ‘으른 찜쪄먹는’ 김혜나를 연기한 배우 김보라를 만났다. 드라마 속 당돌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잘 웃고, 잘 공감하는 25살 김보라의 모습이 사뭇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2004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길게 배우 생활을 해왔지만 KBS 2TV ‘해피투게더4’가 첫 토크쇼 나들이였다고.

 

“생각보다 진짜 재미있다 생각했어요. ‘해피투게더’ 녹화 당시에는 부담이 커서 ‘과연 우리가 재밌게 나올까?’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확실히 제작진 분들이 너무 잘 살려주셔서 저희들끼리 방송보면서 ‘이래서 해피투게더구나’ 했어요”

누구도 교복입은 모습을 어색하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김보라는 동안 미모를 자랑한다. 동안 미모는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배우로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 김보라는 “현장에서 초반에 제 나이를 물어봐주실 때 재미있었어요. 스태프분들도 20대 초반이라고 생각을 하셨는지 올해 25살이라고 하니까 놀라시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요즘에는 어려보이는 걸 장점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 같아요. 굳이 깨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어요. 학생 중에도 다양한 성격의 인물이 있잖아요. 교복을 벗는 순간부터는 입고싶어도 못 입는 것도 있고요. 그래서 아직은 교복 입는 걸 즐기려고요. 30대가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성인역할만 하지 않을까요”

김보라는 어린나이부터 촬영현장을 다녔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느라 일반인 친구가 없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아직도 초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만나는 게 더 편해요”라고 털어놨다.

“사실 친한 배우가 없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어요. 같은 소속사인 지은성 오빠랑은 5년지기 친구가 됐고, 악동뮤지션에 수현이랑 배우 새론이는 3년지기가 됐어요. 박지빈, 남지현 두 친구랑은 동갑이에요. 오랜만에 만나도 동갑이라 그런지, 셋다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 그런지 통하는 것도 많아요”

숱한 작품에 임해왔지만 김보라가 이렇게 피부에 와닿게 인기를 실감하기는 ‘SKY 캐슬’이 처음이었다. 개인 SNS에도 회차가 진행될 때마다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SNS에서 많이 언급이 되기도 하고, 그만큼 저를 팔로우 해주시는 분들이 늘었어요. 기억이 남는 반응 중에 하나는 ‘보라언니는 좋지만 혜나는 싫어서 팔로우 끊을게요’ 였어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는데 어리둥절 하다가도 ‘내가 그만큼 혜나를 잘 표현했구나’ 싶었어요”

‘SKY 캐슬’이 비교적 선악이 명확한 드라마였음에도 시청자들은 한서진(염정아)이나 강예서(김혜윤)의 입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때문에 김혜나를 연기하는 김보라 입장에서는 조금 외로운 감정을 느낄 수도 있었다.

“후반부로가면서 혜나에 대한 의견이 많이 갈리더라고요. 가엽다는 반응도 있고, 너무 독하고 영악하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혜나라는 아이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강하게 나가잖아요. 그런 면이 잘 보여져서 이런 의견이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혜나만 가족이 없는 점은 쓸쓸하기는 했어요. 세리(박유나)가 오던 날 캐슬 가족들이 모여서 하버드 이야기를 듣는데 저만 우주랑 앉아있었거든요. 다들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데 저는 우주한테만 농담을 하고, 그런 면에서 씁쓸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어요”

드라마 속 대사처럼 “으른 찜쪄먹는” 김혜나의 탄생은 시청자들이 손꼽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특히 염정아와 면대면으로 연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그간의 연기내공을 보여줬다. 대선배와 연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김보라는 역할에 집중했다.

“염정아 선배님이 첫 촬영때부터 반갑게 맞이해주시기도 했고, 쾌활한 성격이시다 보니까 현장에서 부담은 없었어요. 단지 혜나로서 꿀리지 말아야지 그 감정이 컸던 거 같아요. 정준호 선배님이 ‘해피투게더4’ 녹화때 전화 연결때 ‘딸인 걸 알았으면 수술을 바로 했을 거다. 아빠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는 되게 눈물날 거 같은거에요. 근데 울면 분위기가 싸해질 거 같아서 참았어요. 사실 선배님이랑 만나는 신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식사자리에서 만난 정도인데, 그래서 더 아련하지 않았나 싶었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싱글리스트DB(라운드테이블 지선미)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디터 강보라의 다른기사 보기
icon관련기사 icon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한중일 공연부터 포럼까지...다양한 이벤트 눈길 icon[인터뷰②] ‘스카이캐슬’ 김보라 “‘김보라 언니’ 실검 1위, 한편으로 너무 불안했죠” icon농심켈로그, ‘허쉬초코크런치 발렌타인 에디션’ 출시(ft.드라이플라워+하트카드) icon‘리갈하이’ 서은수, 진구와 첫 연기호흡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icon脫초콜릿...밸런타인데이, 하트시그널 자극하는 취향저격 선물 iconS.E.S. 슈, ‘상습도박 혐의’ 징역 1년 구형 “바다 언니, 유진에 미안하다” iconYG 양현석 "'트레저 13'으로 선데뷔...트레저 7인과 매그넘 6인으로 분리 활동"(공식) icon리암 니슨, 인종차별발언 후폭풍...‘콜드체이싱’ 레드카펫 취소+‘맨인블랙’ 편집 요구 iconCLC 미니 8집 'No.1', 美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5위 기록 '기염' icon‘가로채널’ 김훈이 셰프, 비밀 맛집 공개...양세형 “깔끔한 맛” 감탄 icon이불 밖은 위험해! 에스테틱숍 부럽지 않은 ‘홈케어’ 팁 icon[포토] ‘스카이캐슬’ 김보라 “단편 영화 찍으며 ‘연기 욕심이 커졌구나’ 깨달았어요” icon'의병전역' 장범준, 4월 3년만 전국투어 콘서트 '노래방에서' 개최확정 icon경기도 교육청, 유치원·중등 교사 인사 5864명 발표 icon이경규 딸 이예림, 웹드라마 ‘미스 콤플렉스’로 본격 연기자 행보 icon베를린영화제 오늘(7일) 개막, 거장 러시 속 주목할 작품은?...‘우상’ ‘후쿠오카’ ‘벌새’ 눈길 icon아이즈원, 데뷔날부터 오리콘 차트 1위...日 역대 걸그룹 데뷔 판매량 2위 icon'너목보6' 반전+재미+감동! 1석 톡톡히 하는 미스터리 싱어들의 매력 짚어보기 icon‘오늘도 배우다’ 김용건-정영주-남상미, 전세대 공감 프로젝트....순도 100% 리얼 웃음 기대 icon효민, 20일 오후 6시 미니앨범 3집 'Allure(얼루어)' 발표...타이틀곡 '입꼬리' icon‘도시어부’ 에이스 김새론, 옐로핀 튜나 낚시 성공...황금 배지 받나 icon김현중, 오늘(7일) 더정규앨범 ‘NEW WAY’ 발매...파리 거리와 쓸쓸한 분위기 완벽조화 icon‘요즘애들’ 광희, 고정 출연자로 전격 합류...유재석 재회+김하온 라이벌 구도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NTERVIEW
포토 갤러리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