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7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수많은 영화가 베를린에 모인 가운데 황금곰상의 주인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영화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한국 작품들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 주목하면 좋을 영화들을 꼽았다.
# 파티 아킨 감독 ‘더 골든 글로브’
2017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여우주연상(다아앤 크루거)을 받았던 ‘인 더 페이드’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했던 파티 아킨 감독은 ‘더 골든 글로브’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파티 아킨 감독은 2004년 ‘미치고 싶을 때’로 황금곰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여성을 스토킹하며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프랑수아 오종 감독 ‘바이 더 그레이스 오브 갓’
‘스위밍 풀’ ‘8명의 여인들’ ‘두 개의 사랑’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인 프랑수아 오종은 ‘바이 더 그레이스 오브 갓’으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바이 더 그레이스 오브 갓’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세 사람이 그들의 개인사와 가족, 직업 등에 물음을 던지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로렌스 애니웨이’에서 열연한 멜빌 푸포가 주연을 받아 화제가 됐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강렬한 스릴러부터 코미디, 드라마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한 다재다능 감독이다. 이번에는 인간의 삶을 돌아보며 감동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 아녜스 바르다 감독 ‘바르다 바이 아녜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2017년 JR과 함께 찍은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로 전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여행 도중 사람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찍으며 그들에게 선물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시에 바르다 감독의 과거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올해 91세인 그가 다큐멘터리 ‘바르다 바이 아녜스’로 베를린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누벨바그 대표 영화 ‘셸부르의 우산’을 만든 자크 드미의 부인이자 60년이 넘도록 다큐멘터리 연출, 여성주의 운동 참여 등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여성감독이라는 찬사를 받는 바르다 감독은 ‘바르다 바이 아녜스’는 파리부터 베이징까지 노년에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음 작품을 기획하는 그의 모습을 직접 담은 다큐멘터리다. 고령에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바르다 바르다 감독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론 쉐르픽 감독 ‘카인드니스 오브 스트레인저스’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언 에듀케이션‘과 ’원 데이‘ ’스톡홀름의 마지막 연인‘ ’아름다운 날들‘ 등을 연출한 덴마크 여성감독 론 쉐르픽의 신작 ’카인드니스 오브 스트레인저스‘가 올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조 카잔,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제이 바루첼, 빌 나이, 칼렙 랜드리 존슨, 타하르 라힘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개막작을 기다리는 영화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카인드니스 오브 스트레인저스‘는 주인공 네 명이 그들의 삶 속에서 겪는 심각한 사건들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로맨스는 물론 사회문제, 가정문제 등을 다뤘던 론 쉐르픽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관객을 맞이할지 기대가 된다.
# ’우상‘ ’후쿠오카‘ ’벌새‘ 한국영화의 베를린 진출
'한공주' 이수진 감독의 차기작이자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우상'이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파노라마 섹션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영화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으로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영화들을 다수 소개해왔다.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한석규)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설경구)와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있다가 자취를 감춘 련화(천우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2번째 작품 ‘후쿠오카’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 출연하는 ‘후쿠오카’는 대학시절 연극 동아리 절친이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하고 20여년만에 일본 후쿠오카 한 술집에서 조우하며 벌어지는 며칠 밤낮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포럼 부문 초청은 2007년 경쟁 부문 ‘경계’, 2010년 제너레이션 부문 ‘두만강’에 이어 세 번째 공식 초청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에 오른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1994년을 배경으로 중학생 은희(박지후)가 방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나만 없는 집’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박지후와 독립영화계 스타 김새벽이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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