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손 대표이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손 대표는 배임 고발 건의 피고발인, 폭행 사건의 피고소인, 공갈미수 고소 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이사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이달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손 대표이사는 이같은 김씨의 주장과 관련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오늘(16일) 경찰 조사 출석에 앞서 손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나영석 CJ ENM PD와 배우 정유미가 부적절한 관계라는 내용으로 엮은 지라시 유포자가 검거된 일을 언급하며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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