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대 이상 황혼알바 지원자수가 56만7000여 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 22만여건 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알바몬이 자사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입사지원자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0대 이하 알바 지원자수가 같은 기간 1.7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황혼알바가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아르바이트가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 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아 타 연령층과는 달리 꾸준히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모바일과 온라인 서비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 알바생들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현장에서 느끼는 황혼알바 구직 의향은 훨씬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근무기간별 지원 비중을 살펴보면 황혼알바 지원자들은 특히 장기간 근무 선호도가 높았다. 50대 이상 알바생의 54.2%가 ‘1년 이상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장기 알바에 지원하고 있었으며, ‘6개월~1년’에 이르는 장기알바 지원 비중도 20.0%로 전체 황혼알바의 74% 가량이 6개월 이상 장기 근무에 지원하고 있었다. 반면 ▲10대 알바지원자의 1년 이상 장기근무 지원비중은 12.7%로 50대 이상 지원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으며 ▲20대 역시 20.9%로 낮았다.

한편 50대 이상 연령대가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지원한 아르바이트 업종은 고객상담·인바운드였다. 성별로 50대 이상 남성의 지원 분포가 가장 높았던 아르바이트는 △포장·품질검사(8.0%)였다. △입출고·창고관리와 △보안·경비·경호 지원비중이 각 6.3%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조·가공·조립 6.2%, △사무보조 5.8% 순으로 50대 이상 남성 지원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 여성은 △고객상담·인바운드 지원비중이 9.9%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보조 7.3%, △매장관리·판매 6.5%가 그 뒤를 이었다. 또 △포장·품질검사(6.1%),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4.8%)도 지원비중이 높은 알바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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