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와 장희진이 강렬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진=TV조선 제공

3일 방송된 TV조선 ‘바벨’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시청률 4.0%를 기록해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치솟으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우혁(박시후)은 한정원(장희진)이 태민호(김지훈)를 살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한 뒤 한정원을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하게 되는 모습을 담아냈다. 극중 차우혁은 한정원이 태유라(장신영)와 만난 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고 산모와 아이가 괜찮다는 말에 한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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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혁은 태유라가 던진 태민호의 죽음에 개입된 한정원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도발적인 질문에도 “상관없습니다. 정원씨가 날 이용해도, 누구의 아이를 가지고 있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라고 덤덤한 진심을 드러내 태유라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정신을 차린 한정원은 친구 홍미선(하시은)으로부터 차우혁이 밤새 간호를 했다는 말에 더욱 심란한 기색을 내비쳤다.

고민에 빠진 한정원은 분노에 찬 태유라가 떠나라고 했던 말을 되새기면서 결심이 선 듯 친구 홍미선에게 편지를 써내려갔다. 장을 보러 나서는 홍미선에게 “고마워”라며 감사를 건넨 한정원은 홍미선에게 쓴 편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후 차우혁의 전화를 받지 않은 채 어딘가로 나섰다. 이때 한정원이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에 잠긴 차우혁은 집무실로 들어온 오계장(김준원)으로부터 봐야할 게 있다는 말에 검찰팀이 모여서 보고 있던 영상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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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한정원이 페이퍼 나이프를 들고 태민호와 마주 서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있었고, 사건 당일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 차우혁은 경악한 채 그대로 굳어버렸다. 결국 결정적 증거를 찾게 된 차우혁은 한정원을 체포하기 위해 공항으로 출동했고 아무도 몰래 떠나려던 한정원은 갑자기 차우혁이 나타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차우혁 뒤로 포진되어 있던 수사팀이 한정원에게 수갑을 채웠고 차우혁은 처연하게 미란다 원칙을 읊어 내려갔다. 믿었던 연인을 체포하게 된 차우혁과 서글픈 눈빛으로 차우혁을 바라보는 한정원의 모습이 ‘말.잇.못(말을 잇지 못하는) 엔딩’을 이뤄내면서 앞으로 두 사람에게 닥칠 강도높은 비극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TV조선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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