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버닝썬 공동 대표인 이 모 씨를 2차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직 경찰 강 모씨에 2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조사에서 전직 경찰관 강 씨가 미성년자 클럽 출입사건과 관련해 '잘 알아봐주겠다'는 취지로 제안을 해 '수고비' 명목의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직 경찰관에게 직접 돈을 건네 주라는 '뇌물' 성격은 아니었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경찰은 강 씨가 2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 강 씨의 통화내역에 등장한 경찰관들을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들은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수사대는 이와 별도로 오늘과 내일, 연이어 버닝썬의 또다른 대표인 이문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경찰과의 유착 의혹과 마약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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