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이 결국 ‘겨루’를 떠났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극본 정현정/제작 글앤그림) 13회에서 강단이(이나영)와 차은호(이종석)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진 가운데, 씁쓸한 현실에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호는 계약 해지 위기에 놓인 강단이의 이력서를 들고 직장을 수소문했다. 찾아간 이들마다 강단이의 스펙은 인정했지만, 7년의 경력 단절을 이유로 외면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강단이는 사내 공모전까지 도전하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서영아(김선영)는 강단이를 마케팅팀으로 불러오고 싶다며 부서이동을 제안했지만, 고유선(김유미)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창립멤버들은 강단이가 이력서에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김재민(김태우)은 계약 해지가 가장 깔끔하다고 판단했다.

강단이는 자신 때문에 모두가 곤란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매듭짓기 위해 김재민의 방을 찾았다. 모든 기회가 사라진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한 강단이는 “이 회사가 저에게는 미래고 현재다. 한 번만 더 생각해 봐 달라고 부탁드리러 왔다”며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다. 강단이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온 사실을 알기에 김재민, 고유선 또한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고, 강단이는 차은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사표를 내고 ‘겨루’를 떠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사라진 강병준 작가가 암스테르담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세상이 떠들썩했다. 하지만 강병준은 이미 합병증이 심해져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상황. 그런 가운데 지서준(위하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포착됐다. 강병준 작가가 절필을 선언하기 전 구상 중이라고 밝혔던 ‘영웅들’이라는 미완성 소설이 그의 손에 있었던 것.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 1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3% 최고 6.2%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4회는 오늘(10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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